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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31, 2004

Happy New Year

올해도 많이 힘드셨죠?
동명이형은 화실이랑 애들 가르치느라 힘드셨을테고, 이제 둘째준비까지, 형준이형은 결혼도 하고 애니메이션 만드느라, 이제 가장이네요.^^.. 어느 누구보다 힘드셨을 우리 사장님, 제가 인크레더블 보면서 사장님 생각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실거에요. 내년에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게 해달라고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지옥이는 좋은 시나리오랑 영화 만드느라 많이 지쳤겠다. 내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보자.
누구보다 먼저보고 싶고, 궁금한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jpg
2003. Spring. Yangsoori. 촬영: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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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5, 2004

Innocence

주위의 몇몇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2. 감도 푸를 땐 까마귀도 쪼지 않는다. (枾も靑いうちは鴉も突つき申さず候)
도쿠다 슈세(德田秋聲,1871~1943)의 자전적 소설 <빛을 쫓으며>에 나오는 오자키 고요(尾崎紅葉)의 편지에서 나온 말.

7. 봄날, 저세상과 이세상을 마차를 타고…(春の日やあの世この世と馬車を駆り)
나카무라 소노코(中村苑子, 1913~2001) - 水妖詞館 중 挽歌

9. 시저를 이해하기 위해 시저가 될 필요는 없다. (シーザーを理解するためにシーザーである必要はない) 막스 베버(Max Weber) - 이해사회학의 카테고리

10. 사람은 대개 스스로 생각할 정도로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 중요한 것은 바라거나 살거나 하는 것에 질리지 않는 것이다. (人はおおむね自分で思うほどには幸福でも不幸でもない。肝心なのは望んだり生きたりすることに飽きないことだ)
로망 롤랑(Romain Rolland) - 장크리스토프(Jean Cristophe)

11. 고독하게 걸으며 사악함은 없고, 바라는 것은 없이....숲속의 코끼리처럼
(孤独に歩め…悪をなさず 求めるところは少なく…林の中の象のように)

18. 비밀이 없으면 믿음도 없지.(秘密なきは誠なし) 사이토 료쿠 - 長者短者

22. 당나귀가 여행을 떠난다고 말이 되어 돌아올 리가 없다.
(ロバが旅にでたところで馬になって浸ってくるわけじゃねえ) 영국속담

33. 새는 하늘 높이 날아 숨고, 물고기는 물속 깊이 숨는다.
(鳥は高く天上に蔵れ、魚は深く水中に潜む)
사이토 료쿠 - 讀賣新聞, 明治32年6月26日 <霏霏刺刺>

35. 새의 피에 울음이 배었으나, 물고기의 피에는 울음이 없으니, 목소리 있는자 행복하도다. (鳥の血に悲しめど、魚の血に悲しまず。聲あるものは幸いなり) 사이토 료쿠 - 半文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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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istory Museum, Winter, 2004 마치 잭슨폴록의 그림을 보는듯하여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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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2, 2004

History

가끔씩,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있나...여기에 있어도 되는건가...혹은 여기 있으면 안되는것 인데, 억지로 와 있는 건가...
눈 앞에 낯선 사람이 있을 때 그렇고, 자고 일어나서 눈을 떴는데 모든 장면이 낯설게 느껴질 때 그렇다. 아! 맞다. 또 한가지,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도 그런 기분을 느낀다. -모임이나, 파티같은 자리에서는 몸서리처질 정도로 심한거 같다.-
이건 과거를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 자만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미래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생각을 안해봤을 것 같다. 엊그제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무언가를 사달라고 엄마를 조르면서, 장난감 가게 앞에서 꼼짝도 안하면서 땡깡 부렸던 장면이 떠올랐다.
몇살때쯤 되었을 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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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History Museum. Dec.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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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5, 2004

FATHERS' RIGHTS

지금 뉴스에서 David Blunkett이 결국 사임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선천적 시각장애인으로, 시의회의장,하원의원,보건,교육,현재까지 내무부장관이었다.
Home office에 연인이었던 Kimberly Quinn의 외국인 보모의 비자발급 기한을 빨리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직권남용이었다

이 사실의 뒤편에는 친자권과 불륜에 관련된 스캔들이 숨어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받아 들이는 내용이 모두 다를 거라 생각해서 이 얘기는 싣지 않고 싶다.
http://politics.guardian.co.uk/homeaffairs/story/0,11026,1374474,00.html
http://www.cbc.ca/cp/world/041215/w121554.html
http://www.politics.co.uk/domestic-policy/david-blunkett-resigns-$7327908.htm

David Blunkett과 그의 검정개 Lucy를 TV에서 보고 있으면, 장애인도 보통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이 살 수 있는 이곳 선진국의 문화에 부러울 때가 많았다. 물론, 다른 사람 생김새에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곳의 문화도 한 몫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도 나와 똑같이 숨쉬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생각에 있고, 그들에게 친절과 양보라는 미덕을 열심히 베풀어도 되는 이곳의 문화에 있었다.
그리고 오늘 David Blunkett 이 물러나는 것을 보면서, 수백억식 쳐먹고도 끄떡없이 버티는 우리나라의 국회의원들이 역시나 생각났다. 같은 청.탁.이라면 할말이 없지만,젠장할 이건 좀 다른 경우다.
외국인으로써 홈오피스에 비자와 여권를 보내본 사람은 이 마음을 알거다. 얼마나 늦게 오는지..보내진 서류의 절반은 뜯어보지도 않은채, 6개월 1년을 버틴다. 무비자와 여권없이 1년 버티는 사람도 널렸다. 바로 이 드럽게 게으르고 지랄같은 영국 시스템 때문에, (블런킷이 전화를 한건 없는 없는 비자를 만들어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조금 일찍 확인하고 보내달라는 내용때문이었다.
요즘, 부시가 다시 당선되고 블레어는 날개달고 영국 파운드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내수 좋아지고, 뉴스에 좀처럼 재밌는 일 안나오니까, 얘네들도 이런 장난을 치긴 한다만, David Blunkett의 사임이 무척이나 안타깝다. 이곳의 보수당도 밥맛없기는 마찬가지. 최근에 발간된 블런킷의 전기를 국회에 들고 와서 재수없이 나불댄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편에서는 살기 힘들다고, 맨날 죽는다고 그러는데, 한편에서는 스키장가는 길이 막혀 죽는다고 그런단다. 웃긴다. 총칼로 무장하고 조금 배웠다는 사람들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내면서, 못배우고 가난했다는 이유앞에서는 다들 잘나고 무례하다. 끝없는 냄비근성과, 남의 시선에 대한 의식, 나한테 어울리는 것보다, 남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동경. 잘 먹고 잘 살아라. 오래오래....

LD1985-Blunkett.jpg
David Blunkett and Nelson his ex-guide dog in 1985
조만간 버킹검궁에서 새로운 Father's Rights로 등장하지 않을까...부디 아들을 꼭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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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4, 2004

F3

XSI 에서 세팅된 캐릭터를 SYNOPTIC VIEW 를 통해 보려면, 단축키 F3을 누르면 된다. 이게 생각이 안 난다고 해서 머리를 벽에 찧거나 그러지는 말자. 으.
하지만, 생각이 안날때는 진짜 답답해서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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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3, 2004

UK CGI FESTIVAL

지난 7일에 London에서 열린 UK CGI FESTIVAL에 다녀왔다. Aias 의 세미나는 일종의 Snap Decision 이었지만 이건 사실 일년전부터 단단히 맘먹고 기다렸던 거다. 9일 채점과 발표를 앞두고 시간이 진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 걸고 갔는데, 젠장 좋은 정보는 커녕 등록비에 차비까지, 어째 선물도 받고 크리스랜드리스도 만나고 왔는데도 돈 한푼 안냈던 Alias 의 단독 세미나보다 못한거냐.

vaic.jpg
www.ukanimation.ce.ro 클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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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2, 2004

Incredible

발표 끝나면 방학할거라 굳게 믿었건만, 젠장, 다음주까지 또 밤새게 생겼다.
그래도, 제대로 미쳐보는중이라서 즐겁기만 하다.

inc.jpg
Before the OTAKU presentation, Canteen, Knights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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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4, 2004

3December

어제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나서, 도저히 마우스를 다시 잡을 기운도 없고,
자극도 좀 필요하고 해서, 간만에 Alias 의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
대학원에 가기전까지 꾹 참고 영어공부만 하자고 다짐했던 게 이번엔 좀 효력을 발휘했는지, 여러사람들과 좀 더 편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음주에 열릴 UK CGI FESTIVAL 이 훨씬 기대되기는 합니다만, 오늘 이곳에 안갔으면 Chris Landreth도 못 만났을거고, 그와 얘기도 못 나누었을거고, 그와 사진도 찍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그와 함께 얘기했던 흥분이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Chris Landreth. 조용하고, 수없이 진행해 봤을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떨렸으며, 수줍어하기까지 했습니다. Ryan의 상영뒤에는 그가 다시 단상에 올라갈때까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왜 Ryan 을 만들었는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는지, 이제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Ryan 을 몇 번이나 봤지만, Ryan 보다 훨씬 비참하게 사라져갔을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이 머리속에 사정없이 떠올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리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Ryan의 얘기를 듣고 있을때쯤엔 저를 포함한 모두가 숙연했습니다.
한명의 작가가 또 다른 작가를 진정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걸 자신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결과는 참으로 슬프고 아름다웠습니다. 적어도 오늘 다시 본 Ryan 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Chris Landreth는 Ryan의 앞에 혹시, 그와 같은 인생을 살지도 모르는 또 한 명의 조용한 예술가였습니다.

newmalden.jpg
the beginning of winter. NewMalde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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