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ural Composition | Main | Dean »

May 08, 2006

A hyla

옛날 어느 곳에 청개구리가 살고 있었다. 이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인지라 어버이의 말을 한 번도 들어주는 일이 없어 늘 반대로만 나갔다. 산으로 가라 하면 내로 가고, 내로 가라 하면 산으로 갔다. 또 동쪽으로 가라 하면 서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오던 차에 청개구리 어머니가 죽게 될 때 자식에게 "내가 죽거들랑은 부티 맞은편 냇가에 묻어 달라." 하고 유언을 하였다.

언제나 불효한 청개구리도 어머니의 죽음을 당하고 보니 매우 슬펐다. 지난날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였다. 그래서 청개구리는 그 유언대로라도 하여서 죽은 어머니의 영을 위로하고자 맞은 편 냇가에 묻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실상인즉 냇가에 묻히기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 냇가에 묻으라고 하면 으레 자식놈이 반대로 산에 묻을 것이 틀림없을 터이니까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런 어머니의 생각을 조금도 모르는 청개구리는 어머니의 시체를 냇가에 묻어 놓은 뒤 장마가 질 때에는 어머니의 무덤이 떠내려 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였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올 것 같으면 울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청개구리가 비가 많이 올 때에 슬피 우는 것은 이러한 까닭이라고 한다.

hyla.jpg
I am a green frog. April. 2006.

Posted by administrator at May 8, 2006 05:00 PM

Trackback Pings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http://reanimated.cafe24.com/mt/mt-tb.cgi/211

Comments

Post a comment

Thanks for signing in, . Now you can comment. (sign out)

(If you haven't left a comment here before, you may need to be approved by the site owner before your comment will appear. Until then, it won't appear on the entry. Thanks for waiting.)


Remember me?